접힌 귀가 매력적인 스코티시 폴드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코티시 폴드(Scottish Fold)
고양이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독특하게 접혀있는 양쪽 귀가 매력적인 스코티시 폴드(Scottisf Fold)의 역사는 타 품종 고양이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1961년 스코틀랜드에서 윌리엄로스라는 농부에 의하여 가장 처음 발견된 스코티시 폴드의 이름은 수지(Susie)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였습니다.
영국고양이애호가협회(Giving Cats Care Forever, 일명 GCCF)는 초기 스코티시 폴드의 등록을 거부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접혀있는 귀 때문이였습니다. 스코티시 폴드는 접혀있는 귀로 인하여 선천적으로 유전병에 취약합니다. 대표적으로 스코티시 폴드의 특유 유전병인 골연골 이형성증*입니다.
*골연골 이형성증이란 유전적인 문제로 인하여 연골이 형성되는데 큰 문제를 야기시키는 병입니다.
골연골 이형성증의 증상으로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걸음걸이가 똑바르지 못하고 절룩입니다. 이는 귀 연골에 영향력이 있는 유전자가 귀 뿐만아니라 다리에도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꼬리가 두껍고 뻣뻣해서 잘 구부러지지 않는데 이 또한 귀 연골에 영향력이 있는 유전자가 꼬리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활동하는데 상당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인데 연골이 올바르게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움직이는데 상당한 불편함을 갖는 것입니다.
1970년 미국에 최초로 스코티시 폴드가 유입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스코티시 폴드의 매력적으로 접혀있는 귀에 매료되었습니다. 그 결과 아메리칸 숏헤어(American Shorthair), 브리티시 숏헤어(British Shorthair), 이그저틱(Exotic) 등 타 품종과의 무분별한 인위적인 교배를 시켰습니다. 그 결과 현재 스코티시 폴드의 외형을 가진 고양이 품종이 만들어 졌으며, 1978년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at Fancier's Association, 일명 CFA)의 최초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신기한 점은 스코티시 폴드는 태어났을 때부터 접혀있는 귀를 갖는 것은 아니고 생후 3~4주까지도 곧은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후 3~4주가 경과되면 서서히 귀가 접히는데 이는 바로 귀를 지탱해주는 연골이 올바르게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스코티시 폴드끼리 교배를해도 스코티시 스트레이트(Scottish Straight)가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성 형질 유전자 때문인데 접히는 귀가 바로 우성 형질 유전자입니다. 때문에 스코티시 폴드끼리 교배를해도 스코티시 스트레이트가 태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스코티시 스트레이트끼리 교배를 하게되면 절대로 스코티시 폴드가 태어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스코티시 폴드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정작 영국을 포함한 유럽 각지의 고양이협회에서는 스코티시 폴드를 정식 품종으로 인정하지 않고있습니다. 이와반대로 스코티시 스트레이트는 정식 품종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성격
품종마다 약간의 성격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스코티시 폴드는 순하고 조용한 편입니다. 또한 목소리와 울음소리가 작아서 종종 울음소리와 목소리를 혼동하기도 합니다.
외부의 자극이나 큰 소리가 나더라도 크게 게의치 않으며 오히려 의연하게 대처합니다. 또한 병원이나 낯선 곳을 가더라도 긴장하지 않고 적응력이 빠릅니다.
집사와 깊은 유대관계를 갖고 있기때문에 애교를 많이 부리고 집 안에서 집사를 졸졸 쫓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도 애교를 잘 부리고 빠르게 적응합니다.
페르시안과 샴처럼 개냥이 성격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고양이 품종 중에서 애교가 많은 편에 속하고 착한성격을 갖고 있어서 타 품종에 비해 큰 부담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특징
스코티시 폴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특징은 바로 접힌 귀입니다. 접힌 귀는 우성 유전자로 생후 4~5주부터 귀가 서서히 접히게 됩니다. 신기한 점은 접혀있는 귀로 인해서 귀 뒤에도 그루밍을 할 수있습니다.
접혀있는 귀와 함께 동그란 얼굴, 낮은 코, 동글동글한 몸체, 짧은 목, 두꺼운 다리 및 꼬리가 스코티시 폴드의 특징입니다. 얼굴부터 몸통까지 전반적으로 동글동글하기 때문에 상당히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코티시 폴드의 몸무게는 3kg부터 많게는 6kg까지 중형과 고양이입니다. 평균수명은 9년~12년으로 타 품종 고양이의 평균 수명인 12년~15년보다 짧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선천적인 유전병 때문입니다.
스코티시 폴드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교배로 인해서 현재는 장모와 단모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털의 색과 무늬 모양은 굉장히 다양해서 색과 무늬를 정형화가 어렵습니다.
사람 특유의 앉은 자세인 정좌자세(Buddha Sit)로 앉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스코티시 폴드 특유의 자세인데 많은 전문가들이 유전병의 영향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접혀있는 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칸 컬(American Curl)과 스코티시 폴드를 비교합니다. 아메리칸 컬과 스코티시 폴드의 차이점은 귀가 접혀있는 방향입니다. 아메리칸 컬은 귀가 뒤를 향해서 말려있으며, 스코티시 폴드는 앞으로 말려있습니다.
아메리칸 컬 역시 스코티시 폴드와 마찬가지로 돌연변이로 발생하였으며 1981년 미국 거리에서 길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 시조입니다. 스코티시 폴드와는 달리 유전병 논란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전병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스코티시 폴드는 골연골 이형성증 외에도 다낭성신장질환, 심근병증, 심근비대증 등 다양한 유전병에 취약합니다.
이러한 유전병의 증상으로는 대소변이 원활하지 않고, 체중감소, 체온이 떨어짐, 지나치게 많이 잠, 빠른 심장박동, 쉽게 지침, 입을 벌리고 호흡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더 큰문제는 이러한 유전병 중 골연골 이형성증은 치료법과 예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스코티시 폴드의 대부부은 앓는 유전병입니다.
또한 다낭성신장질환, 심근병증, 심근비대증은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매우 어렵기고 상당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예방하여야 합니다. 특히 유전병에 취약한 스코티시 폴드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심각한 경우는 생후 7주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6개월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당한 통증과 함께 유전병이 발병하기 때문에 자주 구석진 곳을 찾거나 골골송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양가
스코티시 폴드의 분양가는 전세계적으로 비싼 고양이 순위에서 7위로 상당히 비싼 분양가를 자랑합니다. 많은 유전병을 앓고 있어서 인기가 없을 것 같지만, 귀엽고 특이한 외모로 인해 상당한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스코티시 폴드의 평균 분양가는 약 3,000달러로 한화로 330만원정도입니다.
스코티시 폴드의 분양가가 비싼 이유 중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키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얌전하고, 자립적이며, 목소리와 우는 소리가 조용하고, 털 빠짐이 적기 때문에 처음 고양이를 키우거나 혼자사는 경우, 공양이와 많은 스킨십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스코티시 폴드를 키우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지금까지 무분별한 교배로 심각한 유전병을 앓고 있지만 귀엽도 특이한 외모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갖고 있는 스코티시 폴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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